인터넷으로 총각김치 주문했다가 질기고 군내만 나서 통째로 버려본 적 있으신가요? 저도 저렴한 가격만 보고 대용량 김치를 샀다가 무가 스펀지처럼 푸석해서 크게 후회한 경험이 있지요. 매번 실패를 겪다 보니 이제는 양념 색깔만 봐도 덜컥 겁부터 나더라고요.


왜 2kg 소포장 알타리 김치에 다시 도전했을까요?
지난번 5kg 대용량 실패 이후로는 냉장고 자리 차지하지 않는 2kg 1개 소용량 위주로 꼼꼼하게 살폈습니다. 전라도 알타리 총각김치는 10,900원이라는 부담 없는 가격대라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골라봤어요. 갓 버무린 진한 젓갈 양념과 단단한 무 상태를 확인하자마자 지난번 실패의 불안감이 싹 사라졌습니다.

자극적인 조미료 맛 대신 깊고 진한 전라도 특유의 감칠맛이 아삭한 알타리무 속에 꽉 차 있지요.

솔직히 아쉬운 점과 의외의 만족감은 무엇이었을까요?
솔직히 배송 직후 바로 열었을 때는 젓갈 향이 꽤 진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덜 익은 생김치를 싫어하시거나 서울식의 맑고 깔끔한 양념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첫 입에 조금 낯설게 느끼실 수 있지요. 하지만 상온에 반나절 정도 두어 알맞게 익히니 알싸한 매운맛과 톡 쏘는 감칠맛이 기가 막히게 살아났습니다.
무청 줄기 부분도 질기지 않고 연해서 라면 한 그릇 끓여 곁들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대용량 김치가 금방 시어버려 처치 곤란이었던 1~2인 가구에게 이 2kg 용량은 가장 신선하게 다 비울 수 있는 알맞은 크기입니다.

결제 버튼 누르기 전 확인할 세 가지는 무엇일까요?
첫째, 10,900원의 가성비 상품인 만큼 2kg 단일 패키지 구성이라 4인 이상 다인 가구라면 넉넉하게 2개 이상 주문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둘째, 전라도식 양념 특성상 멸치액젓과 찹쌀풀의 깊은 감칠맛이 살아있으므로 젓갈 풍미를 좋아하는 입맛에 훨씬 잘 맞습니다. 셋째, 수령 직후에는 매운맛과 풋내가 살짝 돌 수 있으니 취향에 따라 하루 이틀 베란다나 실온에서 숙성 후 김치냉장고에 넣으시는 것이 좋지요.

실패 없는 총각김치 선택의 핵심은 과한 양보다 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2kg 소포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