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침저녁으로 찬 바람이 불면서 따뜻한 밥 한 끼 챙겨 먹기가 유독 귀찮아지는 계절입니다. 퇴근하고 돌아오면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어서 냉동실 문만 멍하니 열어보게 되더라고요.


사실 저는 예전에 마트에서 아무 냉동 볶음밥이나 대량으로 샀다가 밥알이 떡처럼 뭉치고 특유의 기름 냄새 때문에 절반 넘게 버린 쓰라린 실패 경험이 있지요. 그 뒤로는 간편식 볶음밥을 고를 때 밥알의 식감과 채소의 신선도를 정말 깐깐하게 따져보게 되었습니다.
실패를 겪고도 왜 다시 냉동 볶음밥에 눈길이 갔을까요?
이번에 꼼꼼히 비교해보고 고른 제품은 한우물 햄야채 볶음밥인데, 한 팩에 210g 용량으로 딱 1인분 정량 소포장되어 총 10개 묶음으로 도착했습니다. 혼자 먹기에 남기거나 모자라지 않은 210g 규격이라 식사량 조절하기에 무척 편했습니다.
총 10팩 구성인데 가격이 9,990원이라 한 봉지에 천 원도 채 안 되는 셈이었습니다. 과연 이렇게 착한 가격에 예전처럼 저렴한 햄 맛으로 실망하진 않을지 포장 뒤쪽 원재료와 구성을 하나하나 확인했습니다.
210g 소포장 열 팩이 9,990원이라는 부담 없는 구성이라 매일 바쁜 직장인의 한 끼로 제격이었습니다.
솔직하게 느껴진 아쉬운 점과 그럼에도 추천하는 이유는?
솔직히 첫 봉지를 뜯어보았을 때 햄과 야채 큐브의 크기가 큼직한 편은 아니어서 살짝 아쉬웠습니다. 숟가락 가득 씹히는 두툼한 햄 조각을 기대하셨다면 건더기 크기가 다소 잘게 느껴지실 수 있지요.
하지만 직접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볶아보니 밥알 한 톨 한 톨이 떡지지 않고 고슬고슬하게 분리되는 식감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인공적인 조미료 맛이나 과한 짠맛 없이 담백해서 위에 계란 프라이 하나만 얹어도 든든하고 깔끔한 한 끼가 완성되었습니다.
장바구니에 담기 전 체크해야 할 3가지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는 냉동실 보관 공간 확인으로, 210g 용량 열 봉지가 한꺼번에 배송되기 때문에 냉동실 서랍 한 칸 정도는 미리 여유 있게 비워두셔야 합니다.
두 번째는 조리 방식의 차이인데, 전자레인지로 4분 돌려도 부드럽게 익지만 특유의 고슬고슬한 맛을 제대로 즐기시려면 중불에서 프라이팬 조리를 권장합니다.
세 번째는 기본 간의 세기인데,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삼삼한 편이라 짭조름하고 진한 간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굴소스나 김치를 곁들이시는 것이 좋지요.
이전에 겪었던 실패 덕분에 더 신중하게 골랐던 제품인 만큼, 착한 가격과 깔끔한 밥맛을 모두 챙길 수 있어 당분간 저희 집 비상식량으로 든든하게 쟁여둘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