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님들은 다 쓴 샴푸 플라스틱 통 버릴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찌릿하지 않으셨나요? 살림을 20년 넘게 해오면서도 재활용 날마다 쏟아져 나오는 플라스틱 병들을 헹구고 분리수거할 때면 늘 번거롭고 신경 쓰이더라고요.


욕실 선반 밑바닥에 물때가 끼는 것도 보기 싫어서 고체 비누로 샴푸를 바꿔보자는 결심을 했어요. 마침 살림하는 동생이 순하고 거품도 잘 난다며 동구밭 비누를 권해주길래 들여보게 되었답니다.
향기와 성분의 알찬 조합
로즈마리향 100g 2개와 네롤리향 100g 2개로 넉넉하게 채운 4개 묶음 구성이에요.

이 세트는 총 4개 구성인데 가격이 16,900원이라 개당 4천 원 꼴이라 참 알뜰해요. 두피를 개운하게 씻어주는 로즈마리향 샴푸바 2개와 머릿결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은은한 네롤리향 트리트먼트바 2개가 들어있어서 온 가족이 나눠 쓰기에도 넉넉하답니다.
제가 직접 욕실에서 써보며 가장 좋았던 점은 세 가지였어요. 첫째는 손으로 두세 번만 굴려도 오밀조밀하고 풍성한 거품이 올라와서 머리 감을 때 뻑뻑함이 전혀 없다는 점이에요.

둘째는 로즈마리 샴푸바 특유의 산뜻한 향 덕분에 감고 나면 정수리가 시원하고 하루 종일 개운함이 오래 가요. 셋째는 네롤리 트리트먼트바를 머리끝에 살짝 문질러 헹구면 린스 못지않게 찰랑거리는 부드러움이 살아난다는 점이랍니다.
살짝 아쉬운 점을 솔직히 꼽자면 고체 비누 특성상 물기에 오래 닿아 있으면 쉽게 무를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바닥이 뚫려있는 물빠짐 비누 받침대나 통풍이 잘되는 거품망에 걸어두고 쓰는 살림 요령이 꼭 필요하지요.

이런 분께 어울리는 살림 꿀템
욕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여서 깔끔하고 가벼운 욕실을 만들고 싶은 주부님들께 권해드려요. 샴푸바를 처음 써봐서 거품이 잘 안 날까 봐 망설였던 분들이나 온 가족이 함께 쓸 순한 성분을 찾는 댁에도 참 잘 맞습니다.
구매 전 30초 체크리스트
첫째, 100g 단단한 고체 바 4개 구성으로 16,900원의 실속 있는 가성비를 챙길 수 있는지 확인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둘째, 물빠짐이 좋은 비누 받침대나 건조용 비누망이 욕실에 준비되어 있는지 먼저 체크하시는 게 좋지요. 셋째, 두피를 시원하게 씻어주는 로즈마리향과 우아하고 포근한 네롤리향의 조합이 내 취향에 맞는지 살펴보세요. 이번 기회에 우리 집 욕실 선반도 플라스틱 없이 가볍게 비워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