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저녁에 남편이랑 오랜만에 막창 구워 먹으려다 집 안 가득 밴 누린내 때문에 환기하느라 고생한 적 있으시죠. 밖에서 사 먹자니 1인분에 만 원 후반대라 네 식구 배불리 먹기엔 외식비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정육점이나 마트에서 파는 냉동 막창은 손질이 덜 되었는지 특유의 잡내가 심해서 늘 실패하곤 했답니다. 그러다 동네 주부 모임에서 생과일로 저온숙성해 잡내를 싹 잡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반신반의하며 주문해보게 되었어요.
생과일 저온숙성 덕분에 누린내가 없고 식감이 참 부드럽습니다
제가 직접 팬에 구워보니 키위나 사과 같은 생과일로 저온숙성을 거쳐서 그런지 불쾌한 잡내가 전혀 올라오지 않더라고요. 인위적인 양념 냄새 대신 고소한 풍미만 은은하게 퍼져서 굽는 내내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질기지 않고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쫄깃하게 씹히는 식감이 밖에서 사 먹는 전문점 못지않았습니다.
총 1kg 넉넉한 용량을 500g씩 2팩으로 똑똑하게 소분해 주어서 살림하는 입장에서 보관하기 정말 편했어요. 한 팩만 먼저 뜯어 에어프라이어에 돌리고 남은 건 냉동실에 깔끔하게 넣어둘 수 있으니 위생적이고 실용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19,900원이라는 알뜰한 가격에 넉넉한 2팩 구성이라 온 가족이 눈치 보지 않고 푸짐하게 즐길 수 있었답니다. 요즘 물가 생각하면 한 번 외식할 비용으로 집에서 두 번이나 든든한 술안주 겸 밥반찬을 챙긴 셈이에요.
기름 튀는 건 신경 쓰이지만 쫄깃한 별미 찾는 분께는 딱입니다
다만 생막창 특성상 구울 때 기름이 꽤 많이 나오는 편이라 프라이팬 조리 시 종이호일을 깔거나 뚜껑을 덮어주셔야 해요. 뒤처리가 번거로우신 분들은 에어프라이어 180도에서 15분간 초벌 후 뒤집어 구우시는 방법을 권해드립니다.

집에서 간편하게 고소한 술안주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이나 평소 막창 냄새에 예민하셨던 분들께 참 잘 맞을 것 같아요. 주말에 식구들과 오순도순 둘러앉아 부담 없는 가격으로 든든한 고기 파티를 열고 싶은 분들께 권해드립니다.
장바구니 담기 전 꼭 챙겨볼 3가지 체크리스트
첫째, 1kg 총량을 한 번에 먹지 않고 2팩으로 깔끔하게 나누어 신선하게 즐길 수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둘째, 냉동실에서 꺼낸 뒤 찬물이나 냉장실에서 완전히 해동한 후 구워야 속까지 질기지 않고 촉촉하게 익습니다.

셋째, 19,900원 하루특가 혜택으로 가성비와 맛을 모두 챙길 수 있는 기회인지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정갈하게 숙성된 생막창이라 마늘과 양파를 함께 곁들여 볶아내시면 다른 반찬 없이도 훌륭한 한 상이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