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팩에 500원도 안 치는 5650원짜리 12팩 묶음을 보고 처음엔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예전에 무조건 저렴한 롤 키친타올을 샀다가 요리 중에 젖은 손으로 뜯느라 종이가 몽땅 젖어 버린 실패 경험이 있었거든요.


그때 버린 키친타올만 생각하면 아직도 아까워서 이번에는 진짜 꼼꼼하게 따져보고 골랐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손이 바쁜 주방에서는 무조건 형태부터 바꿔야 한다는 걸 뼈저리게 배웠습니다.

1장에 3겹으로 도톰하게 만든 100매 12팩 구성의 디테일
이 제품은 Clear 한장씩 쏙쏙 뽑히는 키친타올이라는 이름 그대로 티슈처럼 한 손으로 가볍게 뽑아 쓰는 방식입니다. 1팩당 100매가 들어있고 총 12팩 구성이라 주방 싱크대와 가스레인지 옆에 두고 쓰기에 넉넉합니다.
얇아서 두세 장씩 겹쳐 써야 했던 2겹 제품과 달리 3겹 원단이라 기름기와 물기를 확실하게 잡아줍니다.

프라이팬 기름때를 닦을 때도 한 장만 쏙 뽑아 쓱 닦아내면 손에 기름이 배어 나오지 않아서 정말 편했습니다. 먼지 날림도 적어서 식기 물기 제거할 때도 안심하고 손이 자주 갑니다.
2가지 아쉬운 점과 그럼에도 정착할 수밖에 없는 이유
솔직히 말씀드리면 1팩에 100매 용량이라 대용량 롤 제품에 비해 교체 주기가 조금 빠른 편입니다. 마지막 몇 장이 남았을 때는 티슈 케이스 무게가 가벼워져서 한 손으로 뺄 때 케이스가 딸려 올라오는 아쉬움도 분명히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름 묻은 팬을 들고 있을 때 한 손으로 깔끔하게 쏙 뽑힌다는 편리함 하나만으로 단점이 전부 상쇄됩니다. 특히 5650원에 12팩이나 쟁여둘 수 있는 실속형 구성이라 가성비와 위생을 모두 챙기고 싶은 1~2인 가구에 적극 추천합니다.
구매 전 실패 없는 3가지 체크리스트
첫째 기존에 쓰던 롤 걸이형 거치대 대신 싱크대 선반이나 전용 티슈 케이스에 올려둘 공간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둘째 얇은 2겹이 아니라 흡수력이 든든한 3겹 원단을 원하시는지 사용 목적을 체크해보세요. 셋째 100매들이 12팩 총 1200매 분량을 보관할 펜트리 수납 여유가 있는지 미리 살펴보시는 것이 좋지요.

롤 뜯느라 주방 스트레스 받으셨다면 한 장씩 뽑아 쓰는 편안함으로 정착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