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배기 쌈배추, 6통 샀다가 냉장고 꽉 차서 후회할 뻔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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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파는 배추는 왜 겉만 번지르르하고 속은 물러터졌을까. 장바구니에 담을 때마다 매번 속는 기분이라 한동안 쌈배추는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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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낱개로 잘못 골랐다가 겉잎만 질기고 속은 텅 비어있던 뼈아픈 실패담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아예 묶음으로 꼼꼼히 따져보고 알배기 쌈배추 6통 세트를 직접 시켜봤습니다.

예전의 실패를 겪고 나서 잎의 밀도와 통수를 먼저 확인했습니다.

솔직히 12,900원에 알배기 배추를 6통이나 준다고 해서 처음엔 질이 떨어질까 봐 의심부터 들었습니다. 그런데 박스를 열어보니 한 통 한 통 크기가 너무 자잘하지 않고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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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동을 잘라 단면을 확인해보니 속이 노랗게 꽉 들어차서 버릴 겉잎이 거의 없었습니다.

칼로 반을 갈랐을 때 아삭하는 파열음과 함께 퍼지는 채소 단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잎 한 장을 뜯어 된장 없이 생으로 씹어봤는데 풋내 없이 달큰한 즙이 입안 가득 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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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이 분명히 있지만 식감 하나로 전부 납득이 되었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1인 가구나 소형 냉장고를 쓰시는 분들에겐 6통이라는 양이 보관상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손질 없이 그대로 방치하면 바깥 잎부터 수분이 빠져나가기 쉽습니다.

그럼에도 1통당 2,150원꼴로 계산해보면 요즘 동네 마트 채소 물가 대비 가성비가 압도적입니다. 받자마자 밑동에 젖은 키친타월을 대고 랩으로 감싸두면 보름 넘게 싱싱함이 유지됩니다.

매일 저녁 쌈채소를 곁들이는 다이어터나 샤브샤브, 배춧국을 자주 끓여 드시는 3~4인 가정이라면 무조건 쟁여둘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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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버튼을 누르기 전 딱 세 가지만 먼저 체크해 보세요.

첫째, 냉장고 신선 야채칸에 배추 6통이 들어갈 만한 수납공간이 확보되어 있는지 미리 확인하셔야 합니다.

둘째, 며칠 내로 다 먹기 힘들다면 수령 즉시 랩이나 신문지로 밀봉해 냉장 보관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점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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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쌈용뿐만 아니라 겉절이, 전, 국물 요리 등 다양한 레시피로 소비할 계획이 있는지 생각해보시는 것이 좋지요.

보관 자리만 미리 비워둘 수 있다면 신선도와 단맛은 실패 없는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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